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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스틴입니다.
오늘 영화 캐스트 어웨이(Cast Away)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소 개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연출과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설 '로빈슨 크루소'와 유사합니다. 그래서 팬들이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영화 각본을 쓴 윌리엄 브로윌즈는 각본 작업 중 실제로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보았다고 합니다.
톰 행크스는 표류 초기까지의 모습을 찍고 1년의 시간 동안 약 22kg을 감량과 이발, 면도를 하지 않고 영화 팸플릿 등을 찍었다고 합니다.
▷▶ 줄거리
1994년 12월, 척 놀랜드(톰 행크스)는 세계적인 배송사 FedEx 현장 관리 직원으로 러시아의 모스크바 지사에서 현장 관리 및 직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출장 업무를 마치고 귀국한 척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약혼녀 켈리 프리어스(헬렌 헌트)의 집에서 만찬을 즐기던 중 회사로부터 긴급한 호출을 받습니다. 두 사람은 차를 몰고 화물기가 있는 공항으로 갑니다. 승용차 안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켈리는 척에게 그녀의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회중시계를 건네줍니다. 회중시계 안에는 켈리의 사진이 끼워져 있습니다. 척은 켈리에게 청혼을 하고 새해 전야에 만남을 약속하며 헤어집니다.
말레이시아로 가던 화물 비행기는 도중에 폭풍우를 만나게 되고 기존 항로에서 약 320km 정도 남쪽으로 비행하게 됩니다. 비행기가 많이 흔들리지만 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여긴 척은 화장실로 갑니다. 그러나 갑자기 비행기 화물칸에서 폭발이 발생하여 비행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추락합니다. 비행기가 빠지기 직전 가까스로 구명보트를 발견해서 가라앉는 비행기에서 빠져나갑니다. 구명보트를 끝까지 붙잡고 표류하던 척은 어떤 섬 가까이에 온 것을 알게 되어 지친 몸을 이끌고 해안으로 올라가고, 정신을 잃습니다.
무인도에서 정신을 차린 척은 무인도를 탐사하면서 버려진 화물을 주워 모읍니다. 섬 정상에 도착한 척은 해변에 구명조끼를 입은 채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달려가 봅니다. 그는 화물 비행기 조종사로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척은 몸을 뒤져 신발과 손전등, 허리띠를 얻고 난 후 시체를 묻어줍니다. 한밤중에 해변에서 소변을 보는데 저 멀리 빛을 발견하고 손전등을 비추며 소리쳐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는 구명 보트와 노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거센 파도를 넘지 못하고 산호초에 부딪혀 부상당합니다. 해변으로 다시 돌아온 척은 이전에 봐두었던 동굴로 들어가고 체력이 고갈되어 기절합니다.
척은 그동안 모아 놓은 FedEx 소포 상자를 뜯기로 합니다. 내용물은 비디오 테이프, 피겨 스케이트 신발, 배구공, 망사 드레스 등이었고, 마지막 상자를 뜯으려는 찰나에 그 상자에 그려진 날개 무늬를 보고 끝까지 뜯지 않고 보관을 합니다. 척은 물건들을 유용하게 사용하는데, 피겨 스케이트 신발끈은 천막을 치는데 쓰고, 날 부분은 칼처럼 사용합니다. 비디오 테이프는 릴을 다 빼내서 밧줄로 사용합니다.
척은 생존 기술이 없어 물고기를 잡지 못하고, 라이터도 없어 불도 지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필요하여 지피기 시작하는데, 나무 작대기를 사용하여 긁는 도중에 긁던 나무가 부러져 손을 크게 다칩니다. 척은 아프고 짜증이 나서 욕을 퍼부으며 흰 배구공과 물건들을 잡아 던지고 난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는 물건들을 주으러 밖으로 나갑니다. 그 때 배구공에 묻힌 핏자국이 손바닥 모양으로 찍힌 것을 보고 사람 얼굴을 그리며 ‘윌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무인도의 유일한 친구로 삼습니다.
4년이 지난 후 옷도 다 해지고 수염과 머리카락도 덥수룩하게 자라서 야만인이 되어 버린 척은 그동안 경험이 싸인 덕에 나무 작살로 물고기를 한방에 잡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굴에서 자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계속 나서 밖으로 나와보니, 해안에 떠내려온 부서진 간이 화장실의 벽 일부가 삐걱거리는 소리였습니다. 척은 이 벽이 바람에 잘 날리는 것을 발견하고 탈출해 보기로 결심합니다. 나무를 자르고 밧줄과 비디오 테이프 릴로 묶어 큰 뗏목을 만듭니다. 화장실 벽은 텐트 같은 형태로 뗏목 위에 설치해 놓습니다.
탈출 당일 날, 미리 준비한 식수와 최소한의 음식, 그리고 지금까지 뜯지 않았던 그 소포 박스, 약혼녀 켈리의 사진이 담긴 회중시계와 윌슨을 뗏목에 싣고는 다시 바다로 나갑니다. 거대한 파도 앞에 선 척은 정확한 순간을 노려 화장실 벽을 돛처럼 펼쳐 파도를 넘는데 성공하여 섬을 탈출합니다.
바람을 타고 뗏목으로 망망대해를 항해하는데, 폭풍우 때문에 화장실 벽이 날아가버리고 간신히 뗏목을 붙잡고 버팁니다. 폭풍우를 뚫고 나오느라 피곤한 척이 잠들어버린 사이에 윌슨이 바다로 떠내려갑니다. 뒤늦게 윌슨이 떠내려간 걸 알아챈 척은 윌슨을 가까운 곳에서 발견하지만 구해오지 못하고 작별인사를 합니다. 무인도에서 몇 년을 버티게 해 준 말동무이며 소중한 친구를 잃은 척은 한참동안 오열합니다.
척은 뗏목에 누워 표류합니다. 그리고 고래가 물을 내뿜고 소리까지 내며 그를 깨우지만 척은 눈을 뜨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적처럼 그의 뒤로 대형 화물선이 나타나고, 배가 지나가는 소리에 돌아본 척은 손을 뻗습니다. 이후 켈리는 전화를 받다가 실신해 쓰러집니다. 켈리는 다른 사람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것이며, 척이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절한 것입니다.
4주일 후, 척은 깔끔하게 옷을 차려입고 면도와 이발도 하고 회사 행사에 참석합니다. 척은 행사 이후 켈리를 만날 수 있는지 묻습니다. 친구 스탠은 척에게 켈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척은 친구 스탠의 부인 매리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행사 이후, 척은 켈리를 만나러 갔지만 켈리가 아닌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자기소개를 하는 남자는 척의 치과 주치의였으며, 지금은 켈리의 현 남편인 제리 러빗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켈리가 오고 싶어 했지만, 켈리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떠납니다. 척은 그저 창문을 통해 켈리를 바라봅니다.
▷▶ 결 말
비가 내리는 밤, 척은 켈리의 집에 찾아갑니다. 문을 두드리려던 순간 켈리가 문을 열어주고, 비가 온다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잠시 후 둘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평온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척은 그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던 회중시계를 돌려줍니다. 켈리는 척을 차고로 데리고 가서 그와 마지막으로 함께 탔던 차를 돌려줍니다. 둘은 4년 전 헤어질 때처럼 창문 너머로 이야기를 나누고, 금방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척은 사과하고 켈리도 사과합니다. 둘은 작별의 입맞춤을 나누고 척은 차를 타고 돌아가려 합니다.
켈리는 빗속으로 뛰어나와 척을 부르고 척 또한 차를 후진해 옵니다. 두 사람은 빗속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나눕니다. 켈리는 '당신은 내 평생의 사랑'이라고 고백합니다. 척 역시 켈리를 사랑한다 말하고 그녀를 조수석에 태우지만 척은 켈리를 데려다 주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다시 향합니다.
며칠 후, 척은 자신이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준 날개가 그려진 소포를 주인에게 직접 배송하러 갑니다. 교외의 외딴집에 도착하지만 집주인은 부재중이라 만나지 못해 소포와 자신의 감사 인사를 담은 메모를 남긴 뒤돌아섭니다. 척은 사거리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정하고 있는데, 거기서 픽업트럭을 탄 베티나(래리 화이트)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을 만나서 잠깐 얘기를 나눕니다. 그녀는 여러 방향의 끝이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고 떠나는데, 척은 떠나는 그녀를 보며 미소 짓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