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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스틴입니다.
오늘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소 개
영화는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습니다. 원작은 1939년에 제임스 서버가 쓴 동명의 단편 소실입니다. 1947년에 이미 한 차례 영화화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소설보다는 1947년판의 리메이크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감독, 배우 벤 스틸러입니다. 주요 영화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가 있습니다.
▷▶ 줄거리
라이프(Life) 잡지사에서 일하는 월터 미티(벤 스틸러)는 회사 동료 셰릴 멜호프(크리스틴 위그)를 짝사랑합니다. 초반에 월터는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서 셰릴에게 윙크를 누를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누르지만 오류가 뜨면서 보내지지 않았습니다. 출근하면서 사이트 관리자 토드 마허(패튼 오스왈트)에게 전화를 걸어 오류를 얘기하는데, 프로필에 공란이 있기 때문에 윙크가 보내지지 않아 채워야 된다고 합니다. 출근하면서 월터의 첫 상상이 나옵니다.(상상은 영화로 봐주세요.)
출근한 월터는 상사 데트 헨드릭스(애덤 스콧)로부터 라이프지가 주말에 다른 회사로 팔렸으며, 인터넷 잡지사로 축소하여 구조조정이 들어간다고 전해 듣게 됩니다. 월터는 회사 출근하면서 자신의 사무실 필름 현상 관리실로 내려가면서 여러 상상을 합니다.
관리실에서 월터는 전설적인 사진작가 숀 오코넬(숀 펜)에게 선물로 지갑과 필름 원본을 받습니다.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walls,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the purpose of LIFE.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LIFE(인생)의 목적이다. But number 25 is my best ever. The Quintessence of life. I think I trust you'll get it where it needs to go. 하지만 25번째 사진은 꼭 표지로 써 줬으면 하네. 거기에 내 사진 작가 인생의 정수를 담았어. |
25번째 사진. 아무리 찾아도 25번째 사진은 없었습니다. 월터는 현상 관리실 동료와 함께 뒤져보지만 못 찾았습니다. 그래서 숀을 만나기 위해 보내준 사진들을 확인한 결과 그린란드에 있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는 그린란드로 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의 첫 번째 여정, 그린란드(Greenland,북아메리카 북동부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세계 최대 섬)
월터는 숀이 그린란드의 어느 술집에서 고료를 수령해 간 것을 알게 되어 서류 가방 하나 들고 그린란드에 도착합니다. 술집 무대에서 술 취해 노래 부르던 남자가 월터에게 다가와 노래 부르기를 강요하여 몸싸움으로 번지기 직전에 그의 엄지손가락이 숀이 보낸 사진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남자는 자신이 헬리콥터 조종사이며 숀을 배에 태워줬다고 합니다. 그는 배에 같이 가자고 권하지만 월터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때, 월터는 상상 속에서 셰릴이 기타를 치며 우주비행사 톰(Space Oddity, 데이비드 보위)을 부르고, 용기를 얻어 헬기로 점프하여 탑니다. 배에 무사히 승선한 월터는 숀이 아이슬란드로 간 것을 전해 듣게 됩니다. 월터는 배와 함께 아이슬란드로 향합니다.
그의 두 번째 여정, 아이슬란드(Island, 북유럽에 위치한 섬나라)
다음 날 월터는 아이슬란드에 도착합니다.(여기서 저는 아이슬란드의 풍경에 푹 빠져 꼭 한 번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항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시가지로 가는 월터는 도로에서 또 한 번 상상에 빠지다가 표지판에 자전거를 박아 부서져버립니다. 자전거를 버리고 한참을 걷던 월터는 도중에 아이슬란드 꼬맹이와 물물교환을 합니다. 암스트롱 인형과 롱보드.(월터가 롱보드를 너무 잘 타서 놀랬습니다.) 월터는 롱보드를 타고 어느 마을로 내려가는데, 호텔 주인이 달려와 화산이 폭발하니 빨리 타라고 합니다. 주인은 숀이 폭발하는 화산사진을 찍으려고 비행기를 타고 갔다고 하는데, 월터가 숀의 모습을 발견하고 바로 차에 탑승한 뒤 안전하게 내려옵니다.
월터는 셰릴과 통화를 하고 다시 직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셰릴은 이미 해고되었고 자신도 잘리게 됩니다. 그리고 월터는 셰릴 아들 리치에게 아이슬란드에서 가져온 롱보드를 주기 위해 셰릴 집에 도착하지만 집에서 나온 사람이 이혼한 전남편인 것을 알고 롱보드만 문 앞에 놓고 갑니다.
그의 세 번째 여정,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중앙아시아)
일상으로 돌아온 월터는 가족들에게 해고됐다고 말하고 숀이 준 지갑을 어머니 집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월터는 숀의 귤 포장지가 어머지 집에서 나온 것을 알게 됩니다. 숀은 포장지에 워록이 아닌 워로드를 쓴 것이었는데 월터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월터는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합니다.
월터는 민병대장 클레멘타인에게 케이크를 주고 2명의 셰르파들과 함께 산을 오르면 숀을 찾으러 떠납니다. 얼마 후 일행과 헤어지고 혼자 남은 월터는 갑자기 토드에게서 전화를 받고 많은 이야기를 전합니다.(그 높은 곳에서 전화가 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드디어 월터는 숀을 만나게 되고 월터는 25번째 사진의 행방을 묻습니다. 숀은 깜짝 생일 선물로 지갑 속에 숨겼다고 합니다. 월터는 허탈해하면서 주저앉습니다. 그리고 숀이 기다리던 눈표범이 나타나지만 숀은 사진을 찍지 않고 감상만을 할 뿐입니다. 월터는 언제 찍을 거냐고 묻자 숀은 '그냥 이 순간에 머물고 싶어'라고 대답하면 찍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두 명은 마을로 내려와 현지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며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그의 마지막, Life
미국 LA 공항에서 월터는 여행금지국가에 갔다 왔다고 하여 공항에서 구금을 당합니다. 경찰이 자신을 증명할 사람이 LA에 있냐고 묻자 만남 사이트 관리자 토드가 생각나게 되어 연락을 하고 구금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그렇게 토드와 공항에서 서 시간을 보내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얘기합니다. 얘기를 듣던 토드는 월터가 인디아나 존스가 락 밴드 그룹의 리더를 하는 것 같다며 놀라워합니다.
어느 날 월터 어머니는 월터에게 지갑을 줍니다. 맞습니다. 월터가 어머니 집에서 버린 숀이 선물로 준 그 지갑입니다. 그 지갑에서 월터는 25번째 사진을 찾고 바로 라이프 지로 달려가 현상을 하게 됩니다.
▷▶ 결 말(스포주의)
부서 동료는 회사에서 짐을 싸서 나가면서 월터에게 25번째 사진이 무엇이냐고 묻지만 월터는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퇴직금을 받으러 회사로 돌아왔을 때, 우연히 셰릴을 만났고 월터는 셰릴이 전남편과 재결합하지 않은 걸 알게 됩니다.
둘은 거리를 걷다 가판대에서 25번째 사진이 표지로 장식된 마지막 라이프 지 폐간호를 보게 됩니다. 그 25번째 사진은 바로 필름을 검사하던 월터 미티 자신의 흑백 사진이었습니다. 여기서 가슴이 찡하게 느껴졌습니다. 묵묵히 일하는 그 모습을 라이프 지 마지막 사진으로 고른 숀, 한 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자신의 사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인화하는 사람이라고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