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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스틴입니다.
오늘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소 개
이 영화는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이 연출했고, 키아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제임스 코든이 출연했습니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상영 당시 제목은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Can a song save your life?)'였다가 상영 전에 제목을 바꿨습니다.
▷▶ 줄거리
영화는 뉴욕의 어느 바에서 시작합니다. 노래를 마친 스티브(제임스 코든)가 그레타(키아라 나이틀리)를 억지로 무대로 올려 노래를 부르게 합니다. 그레타는 어쩔 수 없이 노래(A Step You Can't Take Back)를 부르지만 손님들은 호응이 없고 자신들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댄(마크 러팔로)만이 그레타를 환상적인 표정으로 바라보고 카메라는 그를 클로즈업하며 아침으로 되돌아갑니다.
댄은 파트너 사울(모스 데프)과 함께 음반 레이블 디스트레스 레코드를 세운 천재 프로듀서였습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기획을 연속해서 실패하고, 아내 미리엄(캐서린 키너)과의 불화로 집에서도 나와 허름한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그레타를 만난 그날 댄은 아내 대신 딸 바이올렛(헤일리 스테인펠드)을 데리러 학교로 갑니다. 딸을 태우고 회사로 향한 댄은 미팅에서 사울과 말다툼을 하고, 사울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해고 통보를 합니다. 하루를 망쳐버린 댄은 딸을 데려다주지만 거기서도 아내와 말다툼을 버리고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고 다시 방황을 합니다. 그러다가 들린 바에서 댄은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그레타를 만나게 됩니다.
그레타의 노래를 들었을 때, 댄은 머릿속으로 드럼,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소리를 상상하고, 그레타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네고 장소를 옮겨 음악 얘기를 합니다. 그레타는 다음 날 뉴욕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댄은 하루만 고민해 보고 연락해 달라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레타는 처음 뉴욕을 왔을 때를 회상합니다.
데이브(애덤 리바인, 마룬5 보컬)의 노래가 영화 음악에 삽입되면서 성공을 하고, 애인인 그레타와 뉴욕에 오게 됩니다. 대형 음반사와 계약을 하고 시내 한복판의 고급 아파트에서 살게 됩니다. 둘은 예전부터 같이 음악 작업을 해왔고, 그레타는 데이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노래를 만들어줍니다. 그 노래가 'Lost Stars'입니다.
데이브의 음반 작업을 잘 되고 있었고, 그레타는 친구 스티브와 만나면서 일상을 보냅니다. 어느 날 데이브는 LA에 일주일 동안 출장을 다녀왔고, 갑자기 생각나서 노래를 만들었다며 들려줍니다. 그 노래는 'A Higher Place'입니다. 노래를 듣던 그레타는 노래 분위기가 틀려졌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해 만든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댄의 뺨을 때립니다. 댄은 음반사 직원과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합니다. 그 음반사 직원은 처음 뉴욕에 왔을 때 만났던 동양 여자입니다. 그레타는 바로 짐을 싸고 스티브 집으로 향하였지만 돈도 다 떨어지고 뉴욕에 있을 이유가 없어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우울한 그레타를 위로하기 위해 스티브가 바로 데리고 갔고 거기서 댄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그레타가 댄을 만나고 그다음 날 아침, 댄은 같이 음반을 만들어 보겠다는 그레타의 전화를 받습니다. 댄은 그레타를 데리고 사울에게 데리고 가지만 퇴짜를 맞습니다. 그래서 댄은 데모음반을 만들지 말고 바로 음반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음반 녹음은 뉴욕을 돌아다니며 야외 녹음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의기 투합한 둘은 세션맨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바이올린 신동 말콤, 말콤 누나 첼리스트 레이첼(음대 전액 장학금), 피아노맨 잭을 데리고 녹음 작업을 시작합니다. 스티브의 집, 뉴욕의 뒷골목, 호수 위에 띄운 보트 위, 지하철 역 등에서 노래하고 작업합니다. 마지막 장소는 어느 건물의 옥상입니다. 거기서 노래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을 연주하고 녹음합니다.
어느 날 밤, 그레타와 스티브는 방송으로 음악상을 받는 데이브를 봅니다. 수염을 잔뜩 기른 데이브를 보며 웃던 두 사람은 데이브에게 전화를 걸어서 음성 메시지 함에 노래를 남깁니다. 그 노래는 'Like A Fool'입니다. 음성 메시지를 들은 데이브는 그레타를 찾아가고 그레타가 선물로 주었던 노래 'Lost Stars'를 앨범에 수록했다며 들려줍니다. 그 노래는 원래 둘이서 추구하던 음악성은 사라지고, 대중성에만 치중된 노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자신의 공연에 꼭 오라고 얘기하고 떠납니다.
녹음을 마치고 완성된 앨범을 들고 사울에게 갑니다. 사울은 환상적이라고 극찬하지만 음반의 수익이 1:9로 회사가 9를 가지고 간다고 얘기합니다. 그레타는 앨범을 만드는데 회사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는데 9나 가져간다고 말하고 계약을 나중으로 미루자고 하며 나옵니다.
이후 데이브의 공연장을 찾아간 그레타는 수염을 말끔하게 민 데이브를 봅니다. 데이브는 'Lost Stars'를 부르지만 후반부를 편곡 버전으로 부르고, 그레타는 환호하는 관중들에 놀라 공연장을 떠납니다. 그레타는 더 이상 과거로는 되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씁쓸하면서도 시원하게 감정을 마무리합니다.
▷▶ 결 말
어느 밤, 그레타는 댄의 아파트에 찾아갑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댄을 축하던 그레타는 돌연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댄은 너의 앨범이니 마음대로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둘은 그 앨범을 인터넷에 단돈 1달러에 올리기로 즉흥적으로 결정합니다. 짜릿하게 앨범을 인터넷에 올린 그레타와 댄은 래퍼 트러블검(씨 로 그린)에게 트윗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다음 날 아침 회사에 복직한 댄에게 사울은 앨범에 대해 아는 게 없냐고 추궁하지만 댄은 시치미를 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