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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스틴입니다.

오늘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개봉 : 2016.12.08

▷▶ 소 개

 이 영화는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과 정부의 비효율적인 복지제도를 비판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 영화입니다.

 2016년에 개봉한 켄 로치 감독이 연출하고 데이브 존스, 헤일리 스콰이어스가 출연합니다. 이 영화로 켄 로치는 제6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영화 속 대사 중 한 줄이 가슴에 와닿아 먼저 적습니다.

 "나는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 줄거리

 목수로 40년을 살아온 다니엘 블레이크(데이브 존스)는 어느 날 심장 문제로 담당의로부터 일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다니엘은 질병수당을 신청하지만 심사 담당자는 질병 수당을 받을 정도가 아니라며 심사에서 탈락시킵니다.(의사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판단을 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이에 항소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인터넷으로 신청서를 작성하려고 하지만 컴퓨터를 잘 모르는 다니엘에게는 큰 문제였습니다. 어렵게 도움을 받아 마우스로 클릭해 가며 작성을 하는 도중에 이용제한시간에 걸려 컴퓨터를 못 쓰게 되고 도서관을 나서게 됩니다.

 다니엘은 관공서에서 직접 가서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절차를 물어보지만 무시당하고 복잡한 절차에 힘들어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은 관공서에서 싱글맘 케이티(헤일리 스콰이어)를 위해 소리치지만 내쫓기고 맙니다. 이렇게 다니엘과 케이티는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되며 친구가 됩니다.

 

 케이티는 딸 데이지와 아들 딜런을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노숙자 쉼터 단칸방에서 생활하다가 방을 구할 수 있는 뉴캐슬로 이사를 왔습니다. 각종 공과금을 연체하는 수준의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던 케이티 가족은 뉴캐슬 지리를 몰라 구직센터 상담시간에 단 몇 분 늦었다는 이유로 복지 제재 대상이 되어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항의를 하지만 공무원은 고지식한 무한반복의 '시간엄수가 원칙'이라고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할 뿐입니다.

 

 오랫동안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한 케이티는 다니엘의 도움으로 푸드뱅크 식료품점에서 아이들에게 먹일 통조림을 그 자리에서 뜯어먹다 자괴감에 빠져 슬피 울었습니다. 생리대가 없어 마트에서 생리대를 훔쳤지만 마트 매니저가 가엽게 여겨 없던 일로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마트 보안요원으로부터 성매매 알선 연락처를 받게 됩니다. 아들이 친구들에게 신발 밑창이 떨어진 것에 대해 놀림을 받는 걸 알게 된 케이티는 결국 성매매로 내몰리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다니엘은 업소로 찾아가 반대하지만 그녀는 그새 300파운드를 벌었고,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서럽게 웁니다. 다니엘과 케이티는 그 길로 서로 연을 끊고 지내다 딸 데이지의 도움으로 다시 교류를 시작합니다.

I, Daniel Blake

▷▶ 결 말

 다니엘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항소를 준비합니다. 다니엘의 항소에 케이타가 동행을 합니다. 긴장감 속에 기다리면 다니엘은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가려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합니다. 그의 나이 60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이티는 다니엘 블레이크의 장례식에 참석해 그가 심사 때 읽을 입장서를 추도사로 읽습니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아닙니다.
나는 보험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난 묵묵히 책임을 다해 떳떳하게 살았습니다.
난 굽신거리지 않았고 이웃이 어려울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도왔습니다.
자선을 구걸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이에 나는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인간적 존중을 요구합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사람의 시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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